2012년 4월 12일 목요일

소셜(혹은 폴리)테이너의 운명

요즘 우리나라에도 사회참여 연예인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종 정치문제에 대해서 찬반의견을 트위터 등으로 국민들에게 표현하면서

여론을 형성하고 싶어한다.

사회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고 사회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셜(혹은 폴리-이하 동일)테이너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방송사 경영진이 바뀌어도

자기가 출연하던 방송프로그램에서 계속 출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소셜테이너는 그렇지 않은 연예인과는 달리

시청자에게 소셜테이너 XXX라고 하면 그 소셜테이너의 사회활동이 같이 연상이 된다.

예를들면
이효리하면 유기견보호, 동물보호 등이 연상된다.

그래서 때로는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그러한 연상작용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예를들면 채식주의자인 이효리가
고기먹는 식당소개프로그램에는 나올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극단적인 예이고,

때로는 그 판단이 매우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예를들면 어떤 예능프로그램에 소셜테이너가 나온다면
어떤 시청자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시청자는 그 소셜테이너의 사회활동이 연상되어
그 예능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와 같이
의견이 갈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경우 소셜테이너가 그 프로그램을 계속할수 있을 지여부는
1차적으로는 PD가 결정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영진이 판단한다.

위에서 예로든 경우를 보자면,

소셜테이너가

그 프로그램과 잘 어울린다는 쪽의 의견을 선택하여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쪽의 의견을 선택하여 시청률의 변경을 도모할지는

궁극적으로는 경영진의 판단의 몫이라는 말이다.

이로써 시청률이 떨어진다면 경영진은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면 된다.

즉 결론적으로
소셜테이너는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 찬반이 분명한 입장이고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내에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청자들의 어떤 의견을 따라 갈지는 1차적으로는 PD의 몫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영진이 결정할 문제라는 말이다.


자신의 사회(혹은 정치)참여 의해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연상작용에 의해

경영진의 판단에 의해 방송에서 퇴출되는 것은

소셜테이너라면 당연히 가질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소셜테이너로써 활동을 하면서

그렇지 않은 연예인과 똑같이 취급해달라고 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